내게 있어서 한글서예의 창작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작품의 성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시도하지 않았던 작품에의 도전을 의미한다. 내가 남의 작품을 의식하지 않는 한 나의 시도는 늘 창작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0 作
2010 作
한글은 상형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독자미獨自美의 표출이 어렵다. 당연히 글자와 글자, 행과 행의 조화가 필요하다. 글자와 행과 여백의 소통을 통해 전체를 하나로 이끄는 것이 내 작업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글자의 가독성可讀性을 확보하며, 글감의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조형과 획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구체화 시킨다.
2010 作
사고의 편협함이나 소양素養의 빈곤은 창작에 있어서 불안한 요소이다. 나의 객관적 미감에 대한 확신도 아직 조심스럽다. 천연스러움의 자연미를 드러내는 일은 어려운 일이며, 현재진행형인 결과물에 대한 불만은 내게는 고통이면서 희망이다.
2010 作
한문서예와 형체적 차이가 있을 뿐 한글서예에 별도의 미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서예를 영문으로 표현한다고 해도 서예성은 다르지 않다.
서예의 미는 정신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며, 한글서예의 미는 우리의 정서와 정체성을 제대로 담아 낼 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2010 作
많이 보고 많이 써야 하는데, 아쉽지만 현재는 눈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서예 외적인 분야, 이를테면 문학과 음악, 한문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10 作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아니다. 어디를 바라보느냐다.
나의 한글서예는 순수예술을 지향한다.
2010 作
그것 말고 할 일이 무엇인가.
2012 作
2013 作
2013 作
2013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