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3 (7)

창작(한글서예)이란 무엇인가.


내게 있어서 한글서예의 창작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작품의 성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시도하지 않았던 작품에의 도전을 의미한다. 내가 남의 작품을 의식하지 않는 한 나의 시도는 늘 창작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0 作



2010 作

 


작품창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한글은 상형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독자미獨自美의 표출이 어렵다. 당연히 글자와 글자, 행과 행의 조화가 필요하다. 글자와 행과 여백의 소통을 통해 전체를 하나로 이끄는 것이 내 작업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글자의 가독성可讀性을 확보하며, 글감의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조형과 획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구체화 시킨다.

2010 作




작품창작에서 가장 어렵거나 고통스러웠던 점은


사고의 편협함이나 소양素養의 빈곤은 창작에 있어서 불안한 요소이다. 나의 객관적 미감에 대한 확신도 아직 조심스럽다. 천연스러움의 자연미를 드러내는 일은 어려운 일이며, 현재진행형인 결과물에 대한 불만은 내게는 고통이면서 희망이다. 

2010 作




한글서예의 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문서예와 형체적 차이가 있을 뿐 한글서예에 별도의 미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서예를 영문으로 표현한다고 해도 서예성은 다르지 않다. 
서예의 미는 정신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며, 한글서예의 미는 우리의 정서와 정체성을 제대로 담아 낼 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2010 作


서예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많이 보고 많이 써야 하는데, 아쉽지만 현재는 눈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서예 외적인 분야, 이를테면 문학과 음악, 한문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10 作



한글서예는 순수예술인가 실용예술인가.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아니다. 어디를 바라보느냐다.
나의 한글서예는 순수예술을 지향한다.

2010 作




당신은 왜 창작을 하는가.


그것 말고 할 일이 무엇인가.

2012 作


2013 作

2013 作

2013 作